안녕하세요? 저는 10월2일 월요일 양산에서 울산으로 오늘 저녁 19시20분 버스를 탔습니다.(경남고속뉴부산)
음악을 듣다가 무선 이어폰 한쪽을 바닥에 떨어 뜨렸고 옆좌석에 사람이 앉아 있어서 계속 찾아보지 못했고
목적지가 신복로터리 였지만 삼산정류장까지 가서 다른 승객들이 다 내리면 찾아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신복에서 제 옆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이 내렸고 저는 핸드폰 손전등을 켜고 바닥을 살피고 있었는데
뒷좌석에 앉아 계신 분이 이어폰을 주워서 찾아 주셨어요.
버스 문은 닫혔고 승객들은 다 하차한 상태였지만 버스 하차하는 라인에 아직 서 있었고 차량이 많아서 차도로 진입하지 못한 상태였어요.
저는 이어폰을 찾았고 버스가 아직 차도 진입전이라 기사님께 다가가서
"저 죄송한데 지금 좀 내리면 안될까요? 했더니
기사님은 화난 목소리로 "아까 안 내리고 뭐했어요?" 하셨어요.^^;;
저는 기분이 나빴지만 참고 "이어폰을 잃어버려서요.." 라고 했더니
"이어폰을 잃어 버렸으면 진작 말을 하던가.." 라고 하셨어요. 이어폰을 잃어 버렸다고 진작 말을 했었더라면
과연 기다려주고 찾아주셨을 건가요?
저는 "지금 찾아서요.." 하니까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문을 열어 주셨어요.
물론 제때 안 내리고 문을 열어 달라고 한 제 잘못도 있지만 안된다고 하시면 되지
굳이 화를 내실 일이었나 싶네요.. 제가 덩치큰 남자 였어도 그리 화를 내셨겠나 싶었어요.
버스 내리고 나니 제 나이 마흔하나에 잘못하지도 않은일에 뭔가 혼난거 같고 기분이 너무 나빴어요.
운전하는 일이 힘든일인거 압니다. 저도 그래서 버스를 타면 웬만하면 운전에 방해가 안되게
휴대폰도 진동으로 해놓고 내릴땐 꼭 감사인사를 전하고 내리는데 이번 기사님의 태도는 기분이 나빴습니다.
승객에게 친절하게는 안 대해줘도 화를 내는건 맞지 않은 행동인거 같습니다.
화내지 않고 "지금은 내려줄수 없어요" 했으면 저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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